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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5 03:27

(11/28) [안아키 사태에 대한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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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 사태에 대한 성명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극단적 자연주의 건강관리는 한의학이 아니다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 (이하 전한련) 제 33기 상임위원회는 안아키 사태와 관련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극단적 자연주의 건강관리를 위한 인터넷 모임인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이하 안아키)’의 운영자 김효진씨를 비롯한 70여명은 근거없는 치료법을 주장하여 논란이 되었다. 2017년 5월 이후, 의료법 및 약사법 등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중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에서 ‘안아키 카페 관련 행위들은 한의학적 상식과 치료법에 어긋난 것’이라는 성명을 앞서 발표한 바 있다. 전한련 제 33기 상임위원회는 안아키 사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첫째, 안아키 카페 관련 행위들은 학문적 근거가 매우 부족하다. 영유아 예방접종 거부, 화상에 온수찜질, 장염 등에 숯가루 처방, 아토피에 햇빛 쏘이기 등은 현대 한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다. 이러한 ‘학문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진료행위’는 의료인의 품위손상에 해당하며, 의료법 제 66조 1항에 따르면 면허자격을 정지시킬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다.

아울러, 이러한 극단적 자연주의의 행위들은 정규적인 한의대 교육과정과 무관함을 분명히 한다. 11개 전국 한의대와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면역학, 분자생물학, 생화학 등의 기초과학과목과 의료법, 의료윤리 등의 의료인으로써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과목 등의 교육을 받고있다.

 

둘째, 이번 안아키 사태에 있어서 관련 의료인의 태도는 매우 무책임하였다. 안아키 사태가 논란이 되자 김효진 씨는 1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뷰에서 "(회원들의) 정보의 취사선택 능력이 문제다.” “왜 내 책임이냐?” “선택할 기회를 줬을 뿐이다.”라며 최소한의 의료인으로서 책임을 지지 않았다. 의료인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사람이기 때문에 국가는 의료인에 대해 자격있는 사람들에게만 면허를 부여한다. 김효진 씨의 이러한 발언들은 의료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도 다하지 않은 것이다.

 

셋째, 자격없는 비의료인 맘닥터가 상담하여 국민건강에 위협을 끼쳤다. 안아키는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수업을 수료하면 맘닥터가 되어 6만명에 달하는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상담할 수 있게 하였다. 비의료인의 부정확한 의료지식들이 유통되어 가장 피해를 본 것은 국민이었다.

 

안아키 사태를 일으킨 극단적 자연주의가 마치 한의학에 근거한 것처럼 표현한 일부 사람들로 인해, 국민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의 명예가 훼손된 것에 대해서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 이에 안아키 사태와 관련하여 전한련 제 33기 상임위원회는 신속하게 진실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가 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대한 노력을 촉구하는 바이다.

 

2017. 11. 28

전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
제 33기 상임위원회

 

안아키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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